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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이범호 감독 "전상현, 기대대로 위기 막아…2차전도 전력 다하겠다"
작성 : 2024년 10월 23일(수) 17:49

이범호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21일과 23일에 걸쳐서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5-1로 승리했다.

6회초 무사 1, 2루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전상현을 투입했다. 이범호 감독은 "불펜 투수 중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라고 판단했다. 투수코치들도 같은 생각이었다. 오늘 경기의 최대 승부처로 봤기 때문에 정공법을 택했다. 상현이가 감독의 기대대로 위기를 잘 막아줬다"라고 설명했다.

7회말 4득점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범호 감독은 "타자들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좀 더 부담을 덜고 타격에 임하다 보니 타구의 질도 좋았고, 추가 득점을 올려준 것 같다. 이 타격감이 2차전에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김태군이 2안타로 펄펄 날았다. 특히 8회 쐐기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태군이 공수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석에서는 귀중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8회말 쐐기 타점도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위기 때는 마운드에 올라가 흐름을 끊어주는 역할도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잠시 후인 오후 6시 30분 양 팀은 한국시리즈 2차전에 돌입한다. 이범호 감독은 "1차전 승리로 선수들이 조금은 흥분해 있을 수 있는데 다시금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1차전은 없었다는 마음으로 2차전에도 전력을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KIA는 선발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삼성 선발은 황동재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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