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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혼자다' 율희 "점점 나를 갉아먹어…이혼, 내가 먼저 꺼낸 말 아니었다" [TV캡처]
작성 : 2024년 10월 22일(화) 22:19

사진=TV조선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이제 혼자다'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는 인생 2막을 맞이한 율희가 출연했다. 앞서 율희는 지난 2018년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을 발표했다.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다.

이날 김새롬은 "최연소 아이돌 부부다. 21세에 결혼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드럼을 치는 최민환의 영상이 공개됐고, 율희는 "이걸 웃으면서 볼 수 있다니"라며 미소를 지었다.

21세에 결혼해 24세에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율희는 "너무 빠르게 결혼하고 20대인데 이혼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인생 2막 이야기는 고민도 됐고 무섭기도 했다. '괜히 내가' 했는데 제 얘기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이대로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저를 갉아먹고 있더라. 그래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먼저 율희는 "무대에 서는 건 정말 행복했다. 어릴 때 사회 경험도 없이 데뷔를 하다 보니 무대 서는 것 빼고는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심적으로 힘들었을 때 전 남편을 만나게 돼서 많이 의지를 했다. 서로 위로를 많이 받았다. 그러면서 유대감이 생겼다. 연애를 했고 아이가 생겨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

이혼 위기에 대해 "못 느꼈다. 너무 갑작스러웠다. 그래서 저한테 행복했던 기억이 더 많다. 위기가 찾아왔다는 걸 느꼈던 적이 없다. 그런데 그걸 알게 된 순간부터는 저 혼자만의 지옥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의도치 않게 맞닥뜨리게 된 일이 있다"며 "처음 진지하게 이혼이라는 글자가 인생에 다가왔을 때 '극복해 보자' 싶었다. 우린 사랑하니까, 아이들이 있으니까 내가 이 상처나 힘든 것에서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겨내지 못했다는 걸 느꼈을 때 이미 둘 다 골이 깊어진 상태였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이 결정이 맞겠다 싶었다"고 했다.

또한 "이혼 이야기를 꺼낼 때 힘들었겠다"는 말에 율희는 "제가 꺼내지 않았다. 그래서 그건 잘 모르겠다"며 "그런데 아이들 문제로 너무 고민됐다. '키우냐, 안 키우냐' 그런 실랑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이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걱정됐다"고 눈물을 흘렸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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