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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컸는데 안 나가요' 장동우, 母 우울증 고백에 오열…부모님 모두 사기당해 [TV캡처]
작성 : 2024년 10월 22일(화) 21:28

사진=MBC에브리원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인피니트 장동우가 어머니의 고백에 오열했다.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는 장동우의 캥거루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장을 보러 마트로 간 장동우는 장보기 리스트 구매 후에도 20만 원이나 지출했다. 장동우는 "마트 앞에 SUV 차량이 있어 응모했다"며 마트에서 경품 이벤트 응모를 위해 20만원어치 장보기를 한 것이다.

이후 장동우는 어머니와 대화에서 "다른 집은 사기 안 당하는 집이 있나"라고 운을 뗐다. 어머니는 "나도 3개월만 투자해보라고 해서 했다. 10년간 봉사단체로 만났으니까 100% 믿은 것"이라고 사기를 당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하하는 "우리 누나도 똑똑한데 '엄마, 보이스피싱 당하지 말라'면서 본인이 당했다. 당사자는 모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장동우는 "나는 그렇다치고, 아버지 살아계실 때도 안 사장님께 사기 당하지 않았나"며 "갑자기 공장 지분 한다고 해서 1억 얼마 사기당하셨다. 나도 사기 당하고 누나 둘 빼곤 사기 안 당한 사람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어머니는 "걔네는 아직 인생 안 살았다"며 "인생 더 살아야한다"고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장동우는 "내가 술 잘 못 마시는 거, 사기당한 거 엄마 좀 닮긴 했다"고 했다. 이에 어머니는 "전 세계 광고해라. 전국에 망신이다"라고 핀잔을 줬다.

이후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동우는 눈물이다. 동우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눈물 난다"고 말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아빠 돌아가시고 두 달 되고 군대 갈 때 엄마 혼자 두고 그 심정이 어떻겠나. 제가 아들까지 보내놓고 우울증이 와서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여기서 더 가면 뭐가 있는데?' '여기서 더 살면 뭘 볼건데?'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했다. 마지막에는 '아빠 따라 가자'고 했었다"며 "그게 우울증인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또한 "'전국노래자랑'을 보고 있는데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힘 없는 모습 보이기 싫으니까 내 딴에는 큰 소리로 아무렇지 않은 척 전화를 받았다. 아들이 '엄마가 이렇게 편찮으시면 애가 탑니다'고 하더라"라며 "그 말을 듣는데 한 대 맞는 기분이 들고 눈물이 나더라. '엄마고 부모라면 자식에게 짐이 되지 말자'고 해서 나를 돌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어머니의 고백에 스튜디오에 있던 장동우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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