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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시작 6분 만에 2골' 광주, 조호르 꺾고 ACLE 3전 전승
작성 : 2024년 10월 22일(화) 21:21

아사니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3연승을 내달렸다.

광주는 2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3차전 조호르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3승(승점 9)의 광주는 동아시아 1위를 질주했다.

첫 경기부터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7-3으로 격파한 광주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를 1-0으로 잡은 데 이어 조호르까지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24개 팀이 참여하는 2024-2025시즌 ACLE은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먼저 치러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동아시아 12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3승을 올린 광주는 선두 자리를 지키며 16강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조호르(1승 1무 1패)는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광주는 일찍부터 기선을 잡았다. A매치 기간 대표팀에 다녀오느라 18일 대구FC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사니가 초반 펄펄 날았다.

아사니는 전반 3분 수비수 2명을 앞에 놓고도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6분에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조직적 움직임을 앞세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던 광주는 중반 이후 공수 간격이 급격하게 넓어져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자 조호르가 주도권을 잡고 반격을 시작했다. 조호르는 전반 28분 페로즈 바하루딘이 코너킥서 헤더로 만회골을 기록, 한 골 차이로 따라붙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조호르에서 뛰는 한국 선수 박준형이 결정적 헤더를 날렸으나 김경민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다.

후반전에도 조호르의 매서운 반격은 계속 이어졌다. 기동력이 떨어진 광주는 아사니를 앞세운 역습으로 맞받아쳤다.

팽팽한 흐름 속, 추가골의 주인공은 광주였다. 광주는 후반 43분 아사니의 크로스를 허율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는데, 상대 박준형 무릎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광주는 조호르의 반격을 막아내며 기분 좋은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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