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꺾고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5-21 22-25 25-20)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그로즈다노프가 27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김정호와 파즐리도 각각 11점,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22점, 황경민이 15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세트부터 삼성화재가 맹공을 퍼부었다. 삼성화재는 1-1에서 김정호의 백어택, 그로즈다노프의 오픈 공격으로 균열을 냈다. 파즐리, 김정호, 그로즈다노프의 활약이 계속됐고, 6점 차를 유지한 채 20점 고지를 밟은 삼성화재는 그로즈다노프의 원맨쇼에 이은 KB손해보험의 범실에 힘입어 25-18로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팽팽한 흐름 속에 리드를 잡은 건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5-6에서 파즐리의 퀵오픈과 KB손해보험의 연속 범실로 2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 역시 비예나가 고군분투하며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18-18에서 그로즈다노프의 오픈과 김준우의 블로킹에 점수를 내주며 다시 추격하는 입장이 됐다. 기회를 잡은 삼성화재는 파즐리의 퀵오픈과 김정호의 오픈 공격, 상대의 범실을 통해 25-21로 2세트마저 잡아냈다.
KB손해보험의 반격은 3세트에 시작됐다. KB손해보험은 12-13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비예나의 백어택과 차영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비예나의 공격이 계속해서 상대방 코트 안으로 정확하게 떨어지며 22-19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비예나의 백어택에 이은 윤서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3세트를 가져오며 4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3세트에 일격을 맞은 삼성화재는 4세트에 시작부터 앞서 나갔다. 그로즈다노프와 김우진이 맹활약하면서 12-7까지 벌려나갔다. 삼성화재는 손태훈, 김정호, 김우진, 김준우 국내파 선수들이 대거 활약하면서 격차를 유지했고 24-20에서 그로즈다노프의 백어택으로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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