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서울 SK가 원주 DB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SK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DB와의 홈 경기에서 77-7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SK는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반면 DB는 개막전 서울 삼성에 승리를 거뒀으나 이날 패배하며 1승 1패가 됐다.
SK는 자밀 워니가 25점 11리바운드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김선형도 2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19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DB는 오누아쿠가, SK에선 안영준과 워니가 활약하며 점수를 주고 받는 시소 게임 양상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1쿼터 후반 DB가 오누아쿠의 덩크에 이은 자유투와 이관희의 2점 슛으로 리드를 잡았고, SK는 1쿼터 종료 15초 전에 김선형이 3점으로 따라갔으나 DB가 18-17로 1점을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DB는 2쿼터에 기세를 올렸다. DB는 시작부터 유현준의 3점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관희가 2쿼터에만 3점 슛 3방을 터뜨리며 날아다녔다. SK는 워니와 김선형이 DB의 인사이드를 공략해 조금씩 격차를 줄여갔으나 끝내 DB가 42-34로 리드한 채 전반이 끝났다.
SK의 반격은 후반에 시작됐다. SK는 3쿼터 초반 김선형의 3점 슛에 이어 오세근이 2점 슛과 3점 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격차를 좁혔고, 워니가 스틸 후 덩크로 연결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일격을 맞은 DB는 김훈이 자유투에 이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급한 불을 껐으나 안영준이 3점 슛, 워니의 2점 슛으로 다시 추격에 성공하며 SK가 4점 따라잡은 채 54-58로 4쿼터로 향했다.
SK의 분위기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SK는 최부경과 안영준, 김선형이 차례대로 활약하며 69-70 1점 차까지 따라잡았고, 김선형의 스틸에 이은 워니의 2점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DB는 알바노의 3점 슛이 불발됐고, 최부경의 리바운드 후 워니의 3점 슛이 림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SK는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DB를 상대로 안방에서 77-72 역전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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