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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폭행 가해자 A씨, 제시에게 신분·연락처 밝혔다"…수사기관에 제출했나 [종합]
작성 : 2024년 10월 22일(화) 19:42

제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제시 일행이 제시의 팬을 폭행한 사건에 대해 제시가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22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들통난 제시의 거짓말.. 폭행 가해자가 한 연락 왜?'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제시 일행의 팬 폭행 사건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날 모임 자체가 프로듀서 코알라 씨가 자신의 지인 50~60명에게 각각의 초청장을 날리면서 이뤄진 모임이었다. 코알라 씨를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까 현장에 모인 사람들끼리는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며 "더욱이 제시 씨 입장에서는 가해자 A씨와 직접적으로 동석까지 이뤄지지 않았던 상황이라 A씨를 몰랐다는 말 역시 거짓말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시가 이번 사건이 공론화 된 이후 자신이 폭행 가담자처럼 비춰지는 부분에 대해서 무척 억울해했다고 한다. 사건 초기에는 직접적으로 인터뷰에 나서서 해명을 하고자 하는 의지까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며 "A씨는 사건 발생 이후 출국을 해버려서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A씨에 대해 가장 잘 알 수밖에 없는 인물이 코알라 씨와 제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공론화 된 이후 폭행 가해자 A씨가 제시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부분은 제시가 A씨의 지인인 코알라 씨에게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하면서 이뤄진 일로 보인다"며 "이같은 항의 끝에 A씨가 직접 제시에게 연락을 취해서 자신의 신분과 연락처 등을 밝혔다. A씨가 제시에게 연락을 취했음에도 제시가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는 거다. 제시가 적극적으로 조치에 나설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A씨가 제시에게 연락을 취한 시점은 JTBC '사건반장' 보도 이후이자, 경찰 조사 전으로 파악됐다. 이진호는 "제시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내용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했을지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진호는 제시의 성격에 대한 평판이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고 밝혔다. 그는 "제시는 이전부터 컨트롤하기 쉽지 않은 가수로 정평이 나 있었다"며 "일례로 제시는 소속사를 굉장히 자주 옮기는 가수 중 한 명이다. 제시가 인기를 얻기 전 시점인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5년 동안 제시의 소속사는 단 두 곳이었다. 하지만 2015년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인기를 얻은 이후 제시의 행보는 완전히 달라졌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세 곳이나 소속사를 옮겼다. 그리고 소속사를 옮길 때마다 이른바 불화설이 터져 나왔다. 지난해에는 KBS2 '뮤직뱅크' 스케줄을 펑크낸 사례도 있었다"고 짚었다.

또한 "스태프들에게도 농담 섞인 욕을 자주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욕이다 보니까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스태프들이 있고, 욕설 자체를 굉장히 불쾌하게 받아들이는 스태프들 역시 있었다. 다만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는 굉장히 젠틀하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였다는 진술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제시의 개인적인 성격과는 별개로 진짜 큰 문제는 바로 몰려다니는 패거리들"이라며 "질이 안 좋은 친구들과 자주 어울려 다녔던 데다가 주사가 안 좋은 친구들과도 술자리에 동석하면서 이 모습을 우려스럽게 지켜봤던 지인들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제시에게 수차례 조언을 해줬다고 한다. 이번 사건 이후 '터질 일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던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편 제시의 팬이라는 한 행인이 지난달 29일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했다 거절당한 뒤 제시의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해당 내용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다.

이와 관련해 제시는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하였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며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이 일로 제시는 경찰 조사를 받았고,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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