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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활명수' 류승룡→진선규, 무해한 웃음을 향해 쏴라 [ST종합]
작성 : 2024년 10월 22일(화) 16:42

아마존 활명수 언론배급시사회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아마존 활명수'가 무해한 웃음을 예고했다. 과연 이들은 관객의 웃음 과녁을 적중할 수 있을까.

2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아마존 활명수'(연출 김창주·제작 로드픽쳐스)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배우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 김창주 감독이 함께했다.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

이날 김창주 감독은 작품 제작 과정에 대해 "일단 아마존에 갔을 때 제가 느꼈던 건 아마존 정중앙의 도시다. 거기서 1~2시간 보트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그분들이 인류의 원형이라고 생각했다. 고대 때부터 지금까지 아주 오래된 곳"이라며 "반면 대한민국은 고도화된 자본주의 국가다. 작품 속에서 인류의 원형과 고도화된 도시가 '양궁'으로 부딪혔을 때 고군분투와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려고 했다. 지구 반대편에 이렇게 살고 있지만, 결국 인간이 추구하고 있는 가치를 표현하고 싶었다. 거기까지 가는 과정과 여정 속에서 유쾌함과 유머, 코미디를 아주 적재적소에 풀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마존 활명수'는 브라질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현지 원주민들의 생동감을 살렸다. 진선규는 "진짜 원주민분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출연자분들을 찾아도 그런 모습을 진짜 담아내긴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모습을 보게 된 것이 좋았다.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창주 감독은 "한국에서도 로케이션을 찾아봤지만, 결국 아마존에 실제로 가서 헌팅을 해보니까 미지의 공간이고 새로운 공간이었다. 같은 지구 안에서 이렇게 사는 곳이 있구나 싶었다. 대자연을 보고 꼭 여기서 촬영하고 싶었다. 이 작품으로 아마존의 신비함, 새로움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직접 진선규와 브라질 현지 촬영을 다녀온 류승룡은 "이동수단만 40시간이다. 교통수단으로 갈 수 있는 곳 중 가장 먼 것 같다. 한국 스태프들과 현지 스태프 40여 명, 보조 출연자들까지 함께 협업해서 글로벌하게 만드는 작업이 굉장히 좋았다. 원주민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낸 것, 아마존의 자연들을 담아낸 것이 가장 큰 성과였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마존 활명수 언론배급시사회


무엇보다 '아마존 활명수'의 치트키는 아마존 출신의 '활벤져스' 시카(이고르 페드로소), 이바(루안 브룸), 왈부(J.B. 올리베이라)다.

김창주 감독은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케미'를 맞추면서 노력했다. 류승룡이 항상 중심을 잡아주고, 현장에서 재밌는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이야기해줬다"며 "아마존 삼인방에겐 한 명씩 캐릭터를 줬다. 시카는 리더고, 용맹하고, 리더십이 있다. 이바는 MZ다. 왈부는 가족을 사랑하는 인물로 밸런스를 잡으려고 했다. 현지에서도 그 캐릭터에 맞췄다. 합이 잘 맞았다. 시카는 특히 실제 원주민의 후예라서 카메라를 들이대면 아마존 원주민의 느낌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김창주 감독은 "일단 원주민 느낌이 나야 했다. 다만 원주민 느낌만 나서는 MZ 느낌이나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기 어려웠다. 그래서 브라질 현지 캐스팅 디렉터분들에게 많은 문의를 했다. 그 안에서 원주민 느낌은 아니더라도, 가장 비슷하게 찾아갈 수 있는 분들을 찾았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양궁 국가대표 출신 진봉 역을 연기한 류승룡은 "'최종병기 활' 때 국궁을 배웠다. 어떤 계기를 통해서 2~3년 전부터 양궁에 관심을 갖고 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이 작품을 제안받아서 반가웠다"며 "우리나라가 양궁의 나라지만, 저도 처음 알게 된 부분이 많았다. 명칭이나 경기 룰을 알게 되고, 소개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통역사 빵식 역으로 호흡을 맞춘 진선규는 "결과가 좋으면 훨씬 더 좋겠지만, 과정이 너무나 재밌고 행복할 것 같았다. 그만큼 행복했다. 우리의 웃음 기준점인 류승룡 형을 따라서 이야기의 당위성을 갖고 웃음을 찾아갔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활명수'는 30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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