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이 2박 3일에 걸쳐 열리게 됐다.
KBO는 "22일 오후 4시부터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및 오후 6시 30분으로 예정된 2차전이 23일로 순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많은 양의 비가 광주를 적셨다. 그라운드 키퍼는 최선을 다해 경기장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흙이 있는 파울라인과 외야는 뻘밭처럼 변했다. KBO는 현장 관계자의 말을 빌려 "그라운드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복구까지 3시간 이상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부터 밤늦게까지 비가 예보됐다. 늦게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2차전 경기도 진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결국 KBO는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2차전을 모두 취소하고 23일로 순연했다. 1차전은 21일 시작되어 23일 끝나는 2박 3일 경기가 됐다.
이범호 감독은 "유불리를 떠나 그라운드와 날씨 사정으로 인해 순연된 걸 어쩌겠는가. 크게 동요하지 않고 변화된 상황 맞추면 된다. 코칭스태프와 논의 잘해서 내일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차전은 1차전 경기가 종료된 1시간 이후에 시작된다. 단, 1차전이 오후 5시 30분 이전에 종료될 경우, 2차전은 예정대로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서스펜디드 경기도 동일한 한국시리즈 연장전 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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