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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로 PO 이끈' 정상빈, 메시-수아레스와 함께 MLS 이주의 팀 선정
작성 : 2024년 10월 22일(화) 11:17

정상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소속팀 미네소타유나이티드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정상빈이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주의 팀에 포함됐다.

미네소타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2024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 세이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MLS는 정규리그를 34라운드까지 마쳤을 때 성적을 기준으로 동부 9팀, 서부 9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ㄷ. 미네소타는 승점 52점이 되면서 8위 화이트캐스, 9위 포틀랜드팀버스와 승점을 5점으로 벌렸고, 6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것이다.

이날 정상빈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로빈 로드를 대신해 교체투입됐고, 남은 21분 동안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정상빈은 후반 27분 프란코 프라가파네가 왼쪽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미네소타는 후반 30분 마르셀 하르텔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3분 뒤 헨리 케슬러의 자책골로 3-1로 다시 격차를 유지했다.

이후 정상빈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상빈은 이번에도 수비 뒷공간을 침투했고, 타니 올루와세이의 우측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특히 자기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부근에서 볼을 탈취한 동료로부터 패스를 받아 빠른 스피드를 통해 60m 이상을 질주한 뒤 골을 만들어낸 부분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멀티골을 넣은 정상빈은 MLS 공식 채널이 뽑은 이주의 팀에 포함됐다. 3-4-3 포메이션에 왼쪽 공격수로 자리한 정상빈 옆에는 수아레스와 메시가 나란히 섰다.

정상빈은 2020년 수원삼성 유소년팀인 매탄고소속으로 고등학생 최초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장 기록을 썼고, 프로 첫 시즌에는 6골 2도움을 기록하는 센세이션한 활약으로 국가대표팀까지 승선했다. 당시 음바페의 세리머니를 따라해 'K-음바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2022년에는 유럽 진출에 성공했지만 커리어가 뜻대로 풀리진 않았다. 잉글랜드 울버햄턴원더러스로 이적한 뒤 자매구단인 스위스 그라스호퍼로 임대됐지만 부상과 팀 상황 때문에 거의 뛰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초 미네소타로 팀을 옮기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미국 도전 2년차에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나아진 모습을 보였고, 결정적인 순간 활약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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