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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아이' PD "방송 후 경찰분들의 격려…최대 지원하겠다는 응원" [일문일답]
작성 : 2024년 10월 22일(화) 09:11

사진=MBC에브리원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히든아이' PD가 파일럿 방송 후 뜨거웠던 반응에 대해 전했다.

28일 저녁 8시 1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는 CCTV, 경찰 보디캠, 경찰차 블랙박스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도심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분석하고 범죄 예방 팁까지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파일럿 방송 이후 경찰 시점으로 보는 생생한 범죄 현장 영상과 비하인드 스토리로 매회 화제를 모은 뒤, 시청자들의 반응과 요청에 힘입어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우리 일상 깊숙이 파고든 사건 가운데 보고도 믿기 힘든 충격적인 사건부터, 허를 찌르는 사건까지 누구나 타깃이 될 수 있는 범죄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것은 물론 예방책까지 제시하며 새로운 범죄 프로그램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촉법 소년, 정당방위, 경찰 대응 등 논란의 이슈에 대한 양보 없는 끝장 토론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히든아이' 연출을 맡은 황성규PD는 22일 공개된 일문일답을 통해 "프로그램을 알고 계시는 경찰분들도 꽤 생겨서 잘 보고 있다는 격려와 함께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응원도 받았다"며 "앞으로도 '히든아이'가 범죄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시청자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규 편성과 함께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황 PD는 방송 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던 계좌 이체 사기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해당 사건에 대한 많은 분의 의견을 보며 프로그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다. 우리 가족이 언제든 당할 수 있는 범죄에 대한 예방책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것이 유사 프로그램이 할 수 없는 '히든아이'만의 역할이 될 것이다. 시청자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황 PD는 "메인 MC 김성주 님의 오프닝 멘트처럼 모든 범죄는 기록을 남긴다. 언젠가는 완전 범죄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 메시지가 사회에 조금이라도 의미를 남겨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 이하 '히든아이' 황성규PD와의 일문일답.

Q. '히든아이' 정규 편성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져나오는 가운데 '히든아이'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정규 편성이 된 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히든아이'가 범죄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시청자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잘 만들어보겠다.

Q. 지난 8월 파일럿 방송 이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인상 깊었던 주변 반응이나 시청 소감이 있는지?
A. 아무래도 자동차 방화 사건(1회), 아파트 차단기 욕설 사건(2회) 등의 시청각적으로 강렬한 사건들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해주셨다. 촉법 소년(2회)에 대한 토론으로 인해, 촉법 소년의 연령 제한에 대해 다시금 고민해 볼 수 있다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 저 또한 다른 차원에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방송 후에는 프로그램을 알고 계시는 경찰분들도 꽤 생겨서 잘 보고 있다는 격려와 함께,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응원도 받았다.

Q. 정규 편성과 함께 달라진 점이나 강화된 점이 있을까?
A. 850만 뷰를 기록한 모텔 계좌이체 사기 사건(4회)에 달린 많은 분의 의견을 보며, 프로그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당할 수 있는 사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되는 사건이었다. 나와 우리 가족이 언제든지 당할 수 있는 범죄들이 있고, 그것에 대한 예방책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것이 어쩌면 유사 프로그램이 할 수 없는 '히든아이'만의 역할이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향후에도 시청자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Q. 매주 새로운 영상을 찾고, 취재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듯하다. 취재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A. 뉴스를 보고 있으면 다양하고 황당한 사건들이 자주 일어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중에선 꽤 심각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도 많다. 프로그램의 아이러니이기도 한데, 저희가 다루어야 할 사건들이 계속 생기고 있다. 다른 프로그램에선 흔치 않은 아이템이 발견되면 기뻐하기 마련인데, '히든아이' 같은 경우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지 하며 씁쓸할 때도 많이 있다.

Q. 출연진들의 솔직한 리액션과 3COPS(권일용, 표창원 프로파일러, 이대우 형사)의 뜨거운 토론도 화제였다. 이번엔 출연진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지?
A. 정규 방송 촬영 전에 동갑내기 3COPS 분들과 따로 만난 적이 있다. 그 자리에서 표창원 소장님과 이대우 형사님이 조금 더 친밀해지셨다. (이제 서로 말을 놓기도 하셨고) 물론 사건을 다룰 때는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만큼 자신들의 의견을 강력히 피력하시겠지만, 또 조금은 부드러운 분위기일 땐 세 분의 티키타카가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Q. '히든아이'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길 바라는가?
A. 메인 MC 김성주 님의 오프닝 멘트처럼 모든 범죄는 기록을 남긴다. 언젠가는 완전 범죄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 메시지가 사회에 조금이라도 의미를 남겨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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