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2024시즌 각종 디지털 운영 시스템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3시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편하며 호평을 받은 KLPGT는 이번 시즌에도 강화된 디지털 시스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경기위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를 통해 경기위원은 각 홀의 경기 진행 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슬로 플레이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각 홀의 판정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정보 공유가 용이하며, 선수의 모든 샷과 볼의 위치를 데이터화하는 라이브 스탯(LIVE Stats) 기능을 도입해 코스 세팅과 난이도 조절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SK텔레콤, SBS미디어넷, CNPS와 협력하여 제공하는 '샷별 중계 영상 서비스'도 골프 팬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골프 팬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더보드를 통해 대회 출전 선수의 편집된 중계 영상을 홀별, 샷별로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2023시즌부터 제공된 3D 샷트래커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올해부터는 그린 언듈레이션 필터가 추가돼 그리드와 히트맵 두 가지 형태로 그린의 굴곡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2D 샷트래커에서는 고도차 정보가 추가되어 보는 재미를 한층 높였다. 연장전과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도 올해부터는 샷 트래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워치 앱 출시로 골프 팬들은 실시간 알림을 통해 즐겨찾기 해둔 선수의 성적을 손목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글로벌투어로 나아가는 KLPGA 투어는 외국인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선수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KLPGA FIT에 영문 서비스를 추가하기도 했다.
KLPGT 이영미 대표이사는 "2024시즌에는 더욱 정교해지고 고도화된 디지털 운영 시스템을 통해 선수와 팬 모두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선수와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