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안재모가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배우 이종혁, 안재모, 축구선수 정조국, 이동국이 출연했다.
이날 안재모는 "아버지가 재작년에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부산에서 사업을 하셨는데 공장이 엄청 컸다. 어지간한 플라스틱 제품은 다 아버지 공장에서 생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한번 사고에 휘말리니까 회사가 그냥 연쇄부도가 났다. 공장 직원들에게 줘야 할 돈과 퇴직금까지 싹 다 지급해 주고 서울로 올라오셨다"고 회상했다.
안재모는 "아홉 살 때 쪽지 하나 들고 부산에서 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서 부모님 계신 곳으로 갔는데 비닐하우스에서 살고 계셨다. 아버지가 교회 일도 돕고, 서울에 있는 업체를 도왔다. 역으로 된 것"이라며 "조금씩 일어나셔서 자식 공부 다 시켰을 때 IMF가 터졌다. 그때 제가 17살이었는데 그때부터 혼자 살았다"고 밝혔다.
마침 안양예고 입학 후 학교에서 진행된 방송국 오디션에서 캐스팅이 됐다고. 그는 "단막극 학생회장 역으로 데뷔했는데, 그때부터 쭉 일을 했다. 10년 동안 50일 밖에 안 쉬었다. 회당 출연료 3만 원 되는 거 다 모아놨는데 아버지 부도났을 때 해결 못 한 수표들이 들어와 갑자기 구치소에 들어가게 됐다. 모아둔 돈 2~3천만 원으로 다 처리해서 모시고 나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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