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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서건창, 세밀한 플레이 염두…타선의 키는 박찬호·소크라테스"
작성 : 2024년 10월 21일(월) 16:29

이범호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경기 구상을 설명했다.

KIA는 21일 오후 6시 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이범호 감독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을 선발로 기용했다.

서건창의 투입이 눈에 띈다.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이가 마지막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다. 연습이랑 라이브배팅 봤을 때 컨디션이 별로 안 올라온 것 같다"라면서 "에이스간 맞대결이다 보니 세밀한 부분을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부분은 (이)우성이보다 (서)건창이가 경험도 많고 잔플레이도 더 많이 해봤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서건창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컨디션도 서건창이 더 좋다"고 전했다.

보통 정규리그 1위 팀은 오래 쉬었기 때문에 타격감이 떨어져 있기 마련이다. 이범호 감독은 "1차전은 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같으면 원태인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 올라오지 못했다"라면서 "4차전으로 끝나면서 팀 에이스가 1차전에 올라왔다. 점수가 많이 나지 않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선수들이 연습경기와 라이브배팅을 하면서 준비를 완벽하게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1, 2번이 어떻게 풀어나가 주느냐에 따라 1회 초 공격에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1, 2번이 잘 풀어주면 우리 선수들이 1차전도 잘 풀어 낼 것이라 생각한다. 컨디션은 제가 봤을 때 80~90% 이상으로 선수들이 완벽하게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연습경기에서는 2번 최원준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의 선택은 2번 소크라테스였다.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이 제일 좋은 컨디션이긴 하다. 그래서 서건창보다 최원준이를 7번으로 올려놨다"라면서 "소크라테스가 원준이보다는 앞에서 좀 더 당겨치는 느낌이나, 1번 타자가 나갔을 때 플레이에 있어 좀 더 유리하다"라고 밝혔다.

소크라테스의 성향도 고려한 선택이다.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 성격상 5, 6번에 들어가 있는 것보다 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1, 2번에서 하는 게, 페넌트레이스를 거치며 성적이나 모든 면에서 조금 더 나았다"라고 말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 상대 키플레이어는 1번 박찬호와 2번 소크라테스다. 이범호 감독은 "1, 2번 타자들이 출루를 해 줘야 한다. 원태인은 1차전, 5차전에서 만날 확률이 높다. 1차전 어떻게든 공략을 해야 다음에 만날 타이밍에서 좀 더 자신감 있게 들어갈 수 있다"라면서 "박찬호가 1번에서 어떻게 출루해 주느냐에 다라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1, 2번 타자가 어떻게 출루하느냐에 따라, 경험이 많은 중심 타자들이 잘 풀어줄 것"이라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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