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문성민 29점'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4위 복귀
작성 : 2015년 01월 14일(수) 20:27

문성민(왼쪽)과 여오현/한국배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문성민(29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22 21-25 25-23 30-2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10승12패(승점 34)를 기록, 4위로 올라섰다. 반면 8연승에 실패한 삼성화재는 18승5패(승점 53)를 기록했다.

V리그 전통의 라이벌인 두 팀의 대결인 만큼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화재는 레오를 앞세워 폭격을 시작했고, 이에 맞서는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을 내세워 맞불을 놨다. 1세트 중반까지는 삼성화재가 15-12로 앞서 갔으나, 현대캐피탈도 문성민의 서브에이스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1세트 후반 케빈의 후위공격이 잇달아 성공하며 25-22로 1세트를 가져갔다.

주춤했던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레오뿐만 아니라 김명진의 공격까지 터지면서 13-9로 앞서 나간 것. 현대캐피탈은 2세트 중반 이후 케빈의 후위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며 20-19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1세트와는 달리 문성민이 침묵하면서 멀리 도망가지 못했다. 그사이 삼성화재는 레오와 지태환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결국 2세트는 25-21로 삼성화재가 따냈다.

3세트에선 다시 현대캐피탈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3세트 중반까지 삼성화재와 18-18로 접전을 펼치던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블로킹과 레오의 범실로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문성민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격을 성공시켜 주면서 25-23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세트. 4세트에선 3세트와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두 팀은 4세트 후반까지 23-23으로 맞서며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연타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지만, 마무리를 짓는데 실패했고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듀스가 5번이나 이어진 명승부. 뒷심이 강한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8-28에서 레오의 서브범실로 29-28로 앞서 갔다. 이어 박주형의 서브득점으로 30-28을 만들며 4세트를 가져갔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삼성화재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