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강원 FC가 FC 서울을 꺾고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강원은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강원은 17승 7무 10패(승점 58점)를 기록, 김천 상무(승점 57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서울은 14승 8무 12패(승점 50점)로 5위에 머물렀다.
김영빈이 헤더골로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이 골은 김영빈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기도 하다.
강원이 먼저 골맛을 봤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전반 10분 서울 수비가 자신 진영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유인수가 이를 가로채고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골이 취소됐다.
전반 32분 제시 린가드가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했다. 이광연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는데, 이광연이 훌륭한 반응속도로 이를 막아냈다.
전반은 0-0으로 양 팀 모두 소득 없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이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강주혁이 빠지고 조영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강원이 선취점을 뽑았다. 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혁이 키커로 등장해 공을 올렸다. 김영빈이 그대로 쇄도하며 깔끔한 헤더골을 넣었다.
후반 15분 서울은 루카스를 빼고 윌리안을 투입했다.
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황문기가 직접 슈팅을 연결했다. 이 공은 골대 구석으로 정확히 향했지만, 강현무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33분 서울은 윤종규와 린가드를 빼고 류재문, 강성진을 내보냈다. 후반 41분 일류첸코를 빼고 호날두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강원도 이유연과 김동현을 제외하고 신민하와 김강국으로 그라운드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서울은 끝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강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강원이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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