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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역전 우승…유현조 신인왕 확정
작성 : 2024년 10월 20일(일) 16:51

박보겸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보겸이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박보겸은 20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3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2위 김수지(14언더파 274타)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 통산 2승째.

박보겸은 지난해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수확했다. 하지만 당시 대회는 기상 악화로 인해 54홀 대회에서 36홀 대회로 축소 진행됐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54홀 또는 72홀 대회에서의 우승은 없었다. 지난 9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배소현과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박보겸은 이번 대회를 통해 72홀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었다.

이날 박보겸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보겸은 6번 홀부터 8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순항하던 박보겸은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10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다시 3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로 올라섰고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2위권과의 차이를 2타로 벌렸다.

먼저 경기를 마친 박보겸은 남은 선수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김수지가 17번 홀 버디로 1타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18번 홀에서는 파에 그치면서, 박보겸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수지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마다솜은 13언더파 275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장수연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박주영, 이가영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대상포인트, 최저타수 1위 윤이나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박민지, 황유민, 이다연 등과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박현경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별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0위, 이예원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3위, 배소현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7위에 랭크됐다. 유현조와 박지영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한편 루키 유현조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2위를 기록하며 신인상 수상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유현조는 이번 대회에서 40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 경우, 신인상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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