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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도 전해지지 않은 승전보…한나 그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작성 : 2024년 10월 20일(일) 16:28

한나 그린 / 사진=BMW 코리아 제공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방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승전보는 들려오지 않았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666야드)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우승상금 33만 달러)이 한나 그린(호주)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그린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18언더파 270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린은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6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3승,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지난 2018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한 그린이 한 시즌 3승을 거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또한 그린은 넬리 코다(미국, 시즌 6승), 리디아 고(뉴질랜드, 시즌 3승)에 이어 세 번째로 올 시즌 3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날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그린은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차나티 완나사엔(태국)의 추격을 허용했고, 7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이후 그린은 9번 홀 버디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지만, 11번 홀 보기로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부티에까지 맹추격하면서 한때 그린과 부티에, 완나사엔 3명의 선수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완나사엔이 17번 홀에서 보기에 그치며 먼저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한숨을 돌린 그린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 지으며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부티에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지만, 그린을 따라잡기에는 1타가 모자라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완나사엔은 17언더파 271타로 3위를 기록했다.

최혜진과 성유진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4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유해란과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고, 임진희와 에인절 인(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메간 캉(미국)이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2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은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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