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외인 에이스의 합류에서 명암이 갈렸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20일 오후 2시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렸다.
가장 큰 화제는 부상을 당한 각 팀 에이스의 합류였다.
KIA 네일은 정규시즌 도중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의 타구를 턱에 맞았고, 턱관절 골절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네일은 한국시리즈 합류 의지를 불태웠고, 꾸준히 재활을 진행했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은 지금 완벽히 괜찮은 상태다. 한 달 전부터 피칭을 시작했다. 전혀 문제없는 상태다. 지금은 일반 운동하는 것에 있어서 100%로 하고 있기 때문에 1차전 선발로 내정했다"고 답했다.
삼성은 '1선발' 코너 시볼드와 구자욱이 모두 부상 악재를 겪었다. 코너는 시즌 후반부터 오른쪽 어깨 견갑골 통증을 호소했고,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미국에서 치료를 받았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2차전 도루 도중 무릎 인대가 손상됐다. 3차전과 4차전을 결장했고, 한국시리즈 출전을 위해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최근 귀국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은 부상 당했을 때보다는 통증이 많이 완화됐다. 일상적인 생활은 지장 없다. 하루하루 체크를 해야 한다. 지금은 100%는 아니고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한국시리즈 들어가면 중요한 순간 대타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너는 한국시리즈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박진만 감독은 "코너 시볼드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하고 구단과 통화했다. 본인은 열심히 나름대로 준비와 재활을 했는데 합류하기가 어려운 몸 상태라고 한다. 코너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오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오승환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은 경기가 끝나고 전체적인 회의를 통해서, 한국시리즈 경험이 많은 선수라 고민을 많이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우리 불펜진이 좋은 활약을 해줬기 때문에 지금 선수들로 변화 없이 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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