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셋째날 공동 7위로 도약했다.
이경훈은 20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모든 선수들이 3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이경훈은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PGA 투어 통산 2승을 수확했으며, 올해는 톱10 3회를 기록 중이다. 아직 상위권 선수들이 3라운드를 마치진 못했지만, 공동 선두 그룹(15언더파)와의 차이가 크지 않아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이경훈은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6번 홀 버디와 7번 홀 보기를 맞바꿨지만, 후반 12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이경훈은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재미교포 더그 김은 3라운드 16번 홀까지 15언더파를 기록, J.T. 포스톤(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해리스 잉글리시와 개리 우들랜드, 커트 키타야마(이상 미국),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가 14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김성현은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올해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했지만, 2라운드까지 1언더파 141타에 그치며 컷(3언더파 139타)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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