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민수(지로나)가 18세의 어린 나이로 한국인 8번째 라리가 선수가 됐다.
지로나는 20일(한국시각)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경기로 지로나는 3승 3무 4패(승점 12점)를 기록, 리그 13위에 위치했다.
전날(19일) 미첼 산체스 지로나 감독은 지로나 B팀에서 김민수를 포함한 5명을 대거 콜업했다. 지로나는 다수의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로, 김민수가 기회를 받게 됐다.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27분 교체 선수로 김민수가 그라운드를 밟으며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인 선수 8번째 라리가 출전이다. 앞서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울산 HD), 김영규(춘천시민축구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 시티), 기성용(FC서울)이 라리가 무대를 밟은 바 있다.
김민수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메르칸틸 아카데미, CF 댐 아카데미를 거쳤고, 2022년 지로나 유스에 입단했다.
이번 시즌 지로나B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서 2경기 1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1군에 콜업되어 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한편 김민수는 1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만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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