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6경기 만에 공식전 승리를 챙겼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3승 2무 3패(승점 11)로 리그 10위에, 브렌트포드는 3승 1무 4패(승점 10)로 리그 12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른 시간 맨유에 악재가 터졌다. 전반 12분 더 리흐트가 상대와 충돌해 머리쪽에 심한 출혈을 입었다. 경기를 뛰던 더 리흐트의 머리에서 계속 출혈이 멈추지 않았다. 주심이 더 리흐트에게 재차 치료를 받고 오라고 했고, 더 리흐트가 치료를 위해 자릴 비우는 일이 반복됐다.
결국 더 리흐트가 없는 사이 문제가 발생했다. 전반 추가시간 6분 더 리흐트가 출혈 문제로 재차 자릴 비웠다. 그 사이 브렌트포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피녹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더 리흐트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에반스와 텐 하흐 감독에게 옐로카드를 선언했다.
다행히 후반전이 시작되고 맨유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2분 래쉬포드가 높게 올려준 패스를 쇄도하던 가르나초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맨유는 기세를 탔고,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었다. 후반 17분 에릭센의 스루 패스를 받은 페르난데스가 호일룬에게 패스를 뿌렸고, 이를 칩 슛으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맨유가 쐐기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39분 브렌트포드의 역습을 더 리흐트가 끊어내고 직접 측면을 돌파했다. 곧바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가르나초가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으로 5분이 주어졌다. 맨유가 곧바로 굳히기에 나섰다. 가르나초를 빼고 마즈라위를 넣었다. 브렌트포드가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위해 분투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맨유가 2-1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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