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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골+1기점+1자책골 유도' 토트넘, 웨스트햄에 4-1 완승…6위 도약
작성 : 2024년 10월 19일(토) 22:24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한 토트넘이 웨스트햄에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Šx다.

지난 7일 브라이튼 원정 경기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4승 1무 3패(승점 13)이 되며 단숨에 6위로 올라섰고, 웨스트햄은 2승 2무 4패(승점 8)로15위로 떨어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가벼움 몸놀림으로 골을 기록했고, 후반 25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키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한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셉스키가 맡았다. 최전방에는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손흥민이 출격했다.

원정팀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을 꾸렸다. 알퐁스 아레올라가 골키퍼 장갑을 끼는 가운데 에메르송 팔미에리, 막스 킬먼, 장클레르 토디보, 아론 완비사카가 백4를 형성한다. 3선은 기도 로드리게스와 토마시 소우체크가 지키고, 2선에 모하메드 쿠두스, 루카스 파케타, 재러드 보언가 배치. 최전방에서 미카일 안토니오가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웨스트햄이 좋은 슈팅으로 시작을 알렸다. 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보웬이 우측면에서 수비를 흔들며 박스 안으로 패스를 건넸고 이를 쿠두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이 시그니처 슈팅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바디페인팅을 통해 수비를 벗겨낸 뒤 오른 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웨스트햄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8분 박스 우측면에서 볼을 잡은 보웬이 돌파를 통해 우도기를 완전히 벗겨낸 뒤 박스 안에 있던 쿠두스를 향해 패스를 건넸다. 패스를 받은 쿠두스의 오른발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고, 웨스트햄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웨스트햄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이어 전반 27분엔 손흥민이 침투하던 우도기에게 패스를 건넸고, 우도기가 존슨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으나 헤더 슈팅이 빗나갔다.

토트넘은 결정력의 아쉬움을 느꼈다. 전반 33분 박스 부근에서 포로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슈팅이 굴절됐으나 아레올라 골키퍼를 향했다.

토트넘이 계속 두드린 끝에 결실을 맺었다. 토트넘은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클루셉스키가 왼발 슈팅을 때렸고, 양 골 포스트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양 팀은 전반 종료 직전까지 공방을 주고 받았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은 채 1-1로 후반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후반 이른 시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7분 손흥민이 침투하던 우도기에게 패스를 건넸고, 우도기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던 비수마에게 완벽하게 패스를 줬다. 비수마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집어 넣었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빠르게 추가 득점을 올렸다. 후반 10분 손흥민의 슈팅이 골망 아레올라 골키퍼를 막혔으나 수비를 맞고 재차 골문으로 향하며 득점의 됐다. 이는 아레올라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어 복귀한 손흥민이 골맛을 봤다. 후반 15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속공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부터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손흥민이 토디보를 앞에 놓고 현란한 드리블을 통해 수비를 흔든 뒤 왼발 슈팅으로 니어포스트를 뚫었다.

연속해서 3골을 허용한 웨스트햄은 후반 27분 쿠두스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반 돌발 상황도 생겼다. 후반 37분 쿠두스가 판더펜에게 파울을 범했고, 판던펜이 일어난 후 양 선수는 서로의 몸을 밀치며 상황은 몸싸움으로 변했다. 이후 쿠두스는 어깨로 히샬리송의 안면을 가격했고 비디오판독(VAR)을 통한 판정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은 수적 우위를 가진 채 무리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7분이 모두 지나면서 경기는 토트넘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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