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가 유재석과 재회했다.
1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멤버들이 가을 보양식을 위해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몸보신 코스'가 있는 스튜디오로 찾아간 멤버들은 그곳에서 박은영 셰프를 만났다. 유재석은 "사부님"이라며 반가워했다. 박은영은 4년 전 유재석에게 유산슬 라면을 전수한 인연이 있다. 유재석은 "여경래 셰프님의 제자분"이라며 "'흑백요리사'로 대박 나셨다"고 설명했다.
박은영은 멤버들의 몸보신을 위해 '흑백요리사'에서 백종원으로부터 합격을 받은 동파육 만두를 요리했다. 박은영이 요리하는 동안 멤버들은 "다른 출연자들 식당은 난리가 났다. 셰프님은 가게 운영 안 하시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은영은 "주로 홍콩에 있다. 일이 있을 때만 한국에 들어온다. 홍콩에는 개인 식당이 없고 지금 다른 분 밑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는 식당이 없어 스튜디오를 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흑백요리사'에 나오신 분들의 식당이 예약이 안 될 정도로 잘 되고 있다. 한국에 식당이 있으면 좋을텐데 배 아프시지 않냐"는 질문에 박은영은 "너무 배가 아프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개인 식당을 한국에 차릴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는 "홍콩에 간 지 3개월 밖에 안 됐다. 그래서 갑자기 노선을 바꾸기가 힘들다. '흑백요리사'가 이렇게 잘 될 줄 알았으면 홍콩에 안 갔을 텐데"라고 털어놨다.
박은영은 중식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중식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부모님이 먹고살려면 진로를 정하라고 하셔서 했다"며 "중식을 한 지는 13년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4년 전 한 호텔 중식당에서 박은영을 처음 봤다며 "그때는 여경래 셰프님이 메인 셰프로 계셨다. 그때는 제자이셨다"고 떠올렸다. 박은영은 "거기 그만둔 지는 3년 됐다. 홍콩 가기 전까지 했다. 타지니까 힘들긴 한데 한국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 섭외 연락은 스승 여경래 셰프와 같이 왔다고 했다. 박은영은 "저는 안 하려고 했는데 셰프님은 하신다고 하더라. 그 연세에 참가자로 나가시려는 게 대단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박은영은 스승 여경래 셰프가 자신보다 먼저 탈락했던 것을 떠올리며 "제가 셰프님 떨어졌을 때 약간 믿기지 않더라. 어떻게 저렇게 한 방에 가시지?"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지금 보니까 토크가 좋으시다. 저번에 봤을 때는 한마디도 안 하셨는데"라고 말했다.
박은영은 "그때는 제가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라고 답했다. 시즌2에도 출연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그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제가 할 수 있는 만큼은 다 했다"고 답했다.
한편 박은영 셰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흑수저 요리사 '중식 여신'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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