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데니 레예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LG의 타선을 침묵시켰다.
레예스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레예스는 포수 강민호의 도움을 받으며 이닝을 막아냈다. 레예스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1루에 들어선 홍창기는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를 강민호가 날카로운 송구로 잡아냈다. 레예스는 후속타자 신민재를 2루수 전병우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오스틴 딘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강민호의 송구가 레예스를 지켰다. 레예스는 1사 후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번에도 도루를 시도하던 오지환을 강민호가 저지에 성공하며 주자를 지웠다. 레예스는 이후 문보경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동원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레예스는 3회말 박해민을 1루수 뜬공,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번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4회부터 레예스의 안정감이 올라갔다. 레예스는 4회말 신민재를 파울 플라이,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웠고, 5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레예스는 6회에 위기를 맞이했다. 6회말 1사 후 문성주에게 중전 안타, 홍창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럼에도 침착함을 유지한 레예스는 후속타자 신민재를 병살타로 지우며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예스는 오스틴을 삼진,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8회말 시작과 동시에 임창민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