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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40점 폭발' KCC, 개막전서 KT 77-72 제압…DB, 삼성에 88-83 진땀승
작성 : 2024년 10월 19일(토) 16:08

디온테 버튼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부산 KCC이지스가 수원 KT 소닉붐을 잡아내며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KCC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프로농구 개막전 KT와의 홈 경기에서 77-72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개막전에 승리하며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고, KT는 지난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개막전에서도 KCC에 발목을 잡혔다.

KCC는 디온테 버튼이 40점 16리바운드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허웅이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32점 1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아내진 못했다.

1쿼터는 양 팀 모두 저조한 야투율을 보였다. KT가 해먼즈의 2점 슛으로 포문을 열기는 했으나 3분이 가까이 될 때까지 침묵했다. 이후 KT는 해먼즈와 한희원의 연속 3점 슛으로 8-2로 앞서 갔다. KCC는 버튼과 허웅이 연속 득점으로 올리며 응수했고, 1쿼터 막판 이승현의 2점 슛이 들어가면서 12-12 동점인 상태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버튼이 지배했다. 버튼은 2회에만 20점을 몰아치며 KT의 수비를 완전히 붕괴시켰다. KT는 17-25에서 해먼즈가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까지 올리면서 급한 불을 껐음에도 버튼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고, 정창영의 3점 슛까지 골망을 흔들며 KCC가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다. 그런데 KCC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창진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두차례 받고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전창진 감독은 2쿼터 1분 24초를 남기고 KCC가 파울을 당했음에도 심판이 파울을 불지 않았다며 항의했고, 연속해서 두 번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 당했다. 전반은 KCC가 43-30으로 앞선 채 끝났다.

3쿼터부터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KT는 3쿼터 해먼즈를 필두로 허훈과 하윤기가 합세하며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혀나갔다. KCC도 허웅과 버튼의 활약으로 KT의 추격을 늦췄지만 마치 2쿼터의 버튼과 같이 해먼즈가 KCC의 골밑을 헤집어 놓으면서 KT가 55-60 5점차까지 줄이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도 KT의 흐름이었다. KT는 해먼즈와 한희원의 활약으로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이때 허웅이 KCC의 해결사로 등장했다. 허웅은 64-64 동점 상황에서 연속 3점포를 꽂으며 다시 흐름을 찾아왔다. KT 역시 틸먼과 문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허웅이 있었다. 허웅은 72-70에서 3점을 성공시키며 찬물을 끼얹었고, 버튼의 쐐기 자유투까지 나오며 결국 경기는 KCC가 77-72로 승리했다.

한편 같은 시각 펼쳐진 원주DB와 서울삼성의 경기는 원주 DB의 88-83 승리로 끝났다.

DB는 이선 알바노가 29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강상재와 김종규, 치나누 오누아쿠, 로버트 카터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24점 12리바운드 마커스 데릭슨이 19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리를 따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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