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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까지 10점' 뉴욕 메츠, 타선 폭발하며 다저스 12-6 제압…NLCS 2승 3패
작성 : 2024년 10월 19일(토) 09:25

스탈링 마르테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뉴욕 메츠가 벼랑 끝에서 살아나며 승부를 6차전까지 끌고 갔다.

메츠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12-6 승리를 거뒀다.

지난 14일 1차전에서 0-9 완패를 당한 메츠는 15일 2차전에서 7-3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17일 3차전에서 0-8, 18일 4차전에서 2-10으로 잇따라 완패를 당했다.

1패만 더 하면 월드시리즈행 티켓이 다저스에 내주게 되는 벼랑 끝이었으나 이날 타선이 터지면서 기사회생했다. 메츠는 오는 21일 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으로 이동해 6차전을 치른다.

이날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멀티 히트 포함 3출루 경기를 펼치며 맹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메츠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번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우익수 쪽 안타를 쳤고 브랜든 니모가 볼넷을 골랐다. 마크 비엔토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뉴욕 북극곰’ 피트 알론소가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도 바로 따라 붙었다. 선제점을 내준 다저스는 2회초 2사 1루에서 앤디 파헤스가 중전 안타를 쳤다. 피터슨의 폭투가 잇따라 나오면서 파헤스가 2루에 갔고, 3루 주자 에르난데스가 홈을 통과했다.

승부는 사실상 3회에 갈렸다. 추격을 허용한 메츠는 3회말 대거 5점을 더 뽑으면서 달아났다. 알론소와 제시 윈커가 볼넷을 골랐고, 스탈링 마르테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메츠는 마르테 이후 2사 3루에서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의 적시타, 린도어의 적시 3루타, 니모의 우중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8-1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4회초 파헤스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쫓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메츠는 4회말 2점을 더 뽑았다. 선두타자 알론소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윈커가 적시 3루타를 때렸다. 이후 1사 1, 3루에서는 제프 맥닐의 희생플라이로 10-2가 됐다.

다저스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5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이어 맥스 먼시가 볼넷을 골랐다.

윌 스미스가 뜬공으로 물러난 뒤 파헤스가 3점 홈런을 터뜨렸다. 4회에 이어 이날 멀티 홈런 경기를 했다.

6회에는 베츠의 홈런이 터졌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베츠는 메츠 3번째 불펜 라인 스태닉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쳤다.

하지만 다저스는 마운드에서 6회 첫 타자 윈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마르테에게는 2루타를 헌납했고 테일러를 뜬공으로 잡은 뒤 1사 2, 3루 위기에서 맥닐에게 희생플라이를 뺏겼다.

이어 메츠는 8회에 알론소, 윈커, 마르테의 연속 안타로 1점 더 뽑았다. 그리고 다저스의 더이상의 추격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메츠의 12-6 승리로 끝났다.

다저스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는 3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8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메츠 선발투수 데이비드 피터슨이 3.2이닝 2실점을 기록한 후 빠르게 내려왔고, 스타넥이 2.1이닝 1실점, 에드윈 디아즈가 2이닝 무실점 등으로 이어 던지면서 힘을 보탰다.

타선에선 스탈링 마르테가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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