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순리대로 하면 된다"
삼성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됐다.
박지만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구자욱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오늘 저녁에 입국한다. 입국하면 마지막으로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이다. 현재 통증이 많이 줄었다고 보고 받았다"며 "와서 몸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두고봐야 한다. 일단 어제보다는 오늘 확실히 좋아졌다고 한다. 상태를 보겠다. 일단 서울에 오니까 내일 잠실에서도 같이 있을 것이다"라고 답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회 2루 도루를 하다가 왼쪽 무릎 통증을 느꼈다. 이후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절뚝이며 제대로 뛰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고, 이후 곧장 교체돼 병원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왔다.
통증이 큰 상황이라 검진 직후부터 3,4차전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었으나, 회복이 빨라 출전 가능성이 생겼다.
우천 취소가 되지 않았다면 라인업에 변화가 있나에 대한 질문엔 "상대 선발이 좌투수니까 좌투수 상대로 구상했던 라인업을 썼을 것이다. 전병우 선수와 이성규 선수가 라인업에 들어갔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는 삼성에 부정적일 수도 있었다. 왜냐하면 LG의 믿을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출전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순리대로 하면 된다고 본다. 그라운드 상황도 그렇다. 부상 선수가 생기는 상황이라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았을 때 하는 게 낫다. 비가 와 그라운드가 안 좋아서 하는 것보다 순리대로 하는 게 좋다고 본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또한 "레에스가 하루 더 여유가 생겼다. 5차전까지 가면 원태인 선수는 이틀 더 쉬게 된다. 선발 투수에게는 꿀맛같은 휴식이 될 수 있다"며 나쁠 게 없음을 강조했다.
황동재의 불펜 가능성에 대해선 "내일 아마 원태인 선수가 세모(미출장선수)고 그외에는 다 대기다. 남은 세모 한 명은 구자욱 선수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선수가 될 수도 있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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