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박지윤 전 부부의 이혼 소송이 파국으로 치닿고 있다. 사생활이 담긴 SNS 대화본까지 공개되며 결국 진흙탕 싸움이 됐다.
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17일 박지윤과 최동석이 이혼 과정을 밟게 된 과정이 담긴 SNS 대화본을 보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았다. 이어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최동석은 지난 2022년 12월 박지윤의 개인 휴대전화에서 자신의 험담을 본 뒤 갈등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지윤은 지난 10여 년간 혼인 생활을 이어오며 쌓인 앙금을 쏟아냈다.
특히 최동석은 박지윤이 사업차 만난 남성 지인들을 두고 '정신적 바람'이라고 주장, 외도를 의심했다. 이에 대해 박지윤은 몇 년간 이어진 최동석의 의심을 '정서적 폭력'이라 반박했다.
최동석은 이혼 소송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꾸준히 SNS와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박지윤을 저격해 왔다. 이에 대해 박지윤 측은 공식입장 외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박지윤이 최근 최동석의 지인 A씨를 상대로 상간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전해졌고, 직후 최동석이 박지윤에게 똑같은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며 이들은 '쌍방 상간 소송'이라는 전례 없는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두 사람의 갈등이 심화될수록 대중의 피로도도 상당해졌다. 최동석 역시 이를 의식한 듯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감정적으로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고백, 갈등을 봉합하고 싶다는 화해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해당 방송분이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결국 또 다른 갈등을 야기했다. 현재 최동석이 주장하는 박지윤의 상간남은 20년 지기 성소수자 친구이며, 박지윤이 주장하는 상간녀는 이혼 조정 후 만난 사이로 복잡하게 얽혔다.
아름다운 이별이란 없다지만, 외도와 의처증, 폭로전으로 범벅된 이들의 진흙탕 싸움에 대중의 피로도는 물론, 자녀들을 향한 안타까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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