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도미니카공화국 U-17 여자월드컵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북한은 18일(한국시각) 도미니카공화국 산티아고데로스카바예로스의 CFC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미드필더 최림정이었다.최림정은 해트트릭에 성공했고 도움도 1개를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U-17 여자 월드컵에는 16개국이 출전해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북한은 공 점유율에서 멕시코에 40%-46%(경합 14%)로 근소하게 밀렸으나 슈팅(24-8) 및 유효슈팅(11-5)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북한이 기선을 제압했다. 북한은 전반 14분 최림정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6분에는 최림정의 패스를 받은 최일선이 추가 골을 기록했고, 8분 뒤에는 최림정이 다시 한번 골 그물을 흔들었다.
북한은 전반 45분 멕시코 시틀라이 레예스에게 만회 골을 허용하고 전반을 3-1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멕시코의 골문을 두드리던 북한은 후반 40분 최림정이 왼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림정은 전반 14분 선제골과 전반 26분 멀티골을 넣은 뒤 후반 40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또한 전반 34분 최일선의 추가골을 도와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멕시코는 전반 45분 시틀라이 레예스가 터뜨린 추격골로 쫓아갔지만 역전까진 무리였다.
결국 북한은 까다로운 상대였던 멕시코를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북한은 오는 21일 케냐와의 2차전, 24일 잉글랜드와의 3차전을 통해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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