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 기둥 없이 플레이오프 잔여 경기를 치른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이 남은 가운데, 박진만 감독이 코너 시볼드와 구자욱의 몸 상태를 전했다.
삼성은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박진만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코너는 시즌 후반 오른쪽 어깨 견갑골 통증을 호소했고,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코너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구단과 상의 끝에 미국에서 재활을 하기로 결정했다.
박진만 감독은 "코너는 플레이오프 합숙할 때 '여기 있는 것보다는 미국 가서 가족도 있고 심리도 그렇고 안정된 상태로 치료에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본인 주치의도 미국에 있고, 분명히 우리가 좋은 결과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한국시리즈로 가면 본인이 최대한 재활해서 오겠다고 했다. 그 뒤의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은 "우선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야 한다. 엔트리를 결정하는 날짜가 있기 때문에, 그날에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으면 굳이 아픈 선수를 데리고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2차전 무릎 부상을 당한 구자욱은 16일 일본으로 향했다. 구자욱은 요코하마의 유명 재활 전문 병원인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과 오늘 오전 연락했다. 어제보다 통증은 확실히 가라앉았다. 목발은 집고 있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목발을 빼고 걸었을 때 아직 걸었을 때 통증은 있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몸 상태와 상관없이 내일(18일) 들어올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저도 거기를 안 가봐서 잘 모르지만 선수마다 회복을 받아들이는 치료(정도)가 다르다고 한다. 내일 와서 얼마나 호전이 됐는지 봐야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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