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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바람"VS"의처증" 최동석·박지윤 이혼 전말 메신저 공개 '안타까워' [ST이슈]
작성 : 2024년 10월 17일(목) 17:14

박지윤, 최동석/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쌍방 상간 소송을 벌이고 있는 아나운서 최동석, 박지윤의 이혼 전말이 공개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17일 디스패치는 박지윤 최동석의 녹취록, 메시지 대화 내용을 낱낱이 공개했다.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의견 차가 너무 크다고 알리며 "두 사람의 대화에는 폭언, 폭력, 의심, 감시, 협박, 모욕, 비하, 비난 등 육체적 정신적 갈등이 총망라됐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의 정서적 바람을 주장했다. 갈등의 시작은 지난 2022년 12월 31일. 최동석은 박지윤의 휴대폰을 몰래 훔쳐봤고 핸드폰에서 지인들과 자신을 향한 험담과 박지윤 거래처 미팅 당시 한 남성과의 만남이 분노의 씨앗이 됐다.

뿐만 아니라 최동석은 박지윤의 자선바자회 참석, 사회생활을 하는 것 등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운전면허가 없는 박지윤이 제주도에서 남성 후배의 차를 얻어 탄 것에 대해 정신적 바람이라고도 주장했다. 심지어 박지윤에게 추석 인사를 보낸 지인의 메시지를 보고 유흥업소를 다닌다고 오해했으나 해당 지인은 '크라임씬' 출연자로 드러났다.

최동석은 박지윤과 셰프인 지인과의 메시지를 몰래 캡처하며 박지윤이 셰프의 호감표시를 단칼에 거절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박지윤은 둘 사이에는 아무 일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지윤은 계속되는 최동석의 의심, 비아냥, 트집을 견딜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박지윤은 최동석이 아이들에게 자신을 험담한 것이 '정신적 폭력'이라고 맞섰다. 또 최동석은 2020년 6월 KBS 9시 뉴스 앵커 자리를 떠난 것이 박지윤 때문이라 주장했으나 박지윤은 최동석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뉴스를 진행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 외에도 박지윤과 최동석은 자녀 학비 문제, 모친과의 금전적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었다.

최동석은 "B 학비를 앞으로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네가 일부 납부한 거 알고 난 다음이다. 근데 네가 A 학비 없다고 징징댔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윤은 자신은 월급에 상관없이 아이들 학비와 세금을 모두 충당했다며 "너는 니 세금 다 내고, 니 차 다 사고, 남는 돈 너 형편 될 때 찔끔찔끔 나 줬잖아. 그러면서 평생 이 집에 살면서 기여한 돈이 솔직히 내가 1원이라도 더 많은 게 팩트"라고 말했다. 또 과거 최동석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3000만 원을 빌려준 일을 언급하며 "내가 그 돈 갚는다고 했더니 'XX한테 뜯긴 돈 갚아주는 사람 없다'면서 생색을 내고 마누라 폐부를 찢어놨다"라고 비난했다.

이런 와중 박지윤의 일기까지 언급되며 안타깝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23년 6월 일기장에 사흘 내내 아이들 등하교, 행사까지 챙긴 내게 잠시 집을 비우고 나갔다 왔다고 긴 언쟁 끝에 모욕적인 말들, 그 옛날 카톡 몰래 엿본 내용을 다시 읊어댔다”며 “정말 신물이 난다. 내가 정말 잘못을 했다면 법으로 따져물어 죗값을 치르고 저 인간의 오만하고 말이 안되는 판단과 잣대를 한시라도 벗어나고 싶다"라고 담겼다.

한편 두 사람 최동석과 박지윤은 쌍방 상간 소송도 벌이는 중이다. 박지윤은 최동석의 지인인 여성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최동석 역시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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