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를 5관왕으로 마쳤다.
황선우는 17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경영 마지막 종목인 혼계영 400m 남자 일반부에서 대회 신기록인 3분 36초 07로 골인해 금메달을 추가했다.
송임규(배영)-최동열(평영)-양지훈(접영)에 이어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입수한 황선우는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스스로 5관왕을 완성했다.
앞서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00m와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계영 400m 금메달까지 추가한 황선우는 서울체고 재학 시절인 2021년(자유형 50m, 개인혼영 200m, 혼계영 400m, 계영 400·800m)에 이어 개인 두 번째로 전국체전 5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파리 올림픽 당시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03, 100m에서 48초12로 우승해 각각 1분45초92와 48초41을 찍었던 올림픽보다 시간을 단축했다.
경기를 마친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청 멤버들의 기량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레이스를 잘 마쳐서 1위를 한 것 같아서 기쁘다. 이번 대회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기록을 보여준 것 같아서 몸이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5관왕을 함으로써 대회를 잘 마무리 한 것 같고 지금의 몸 상태를 떨어트리지 않고 잘 유지해서 다음 주에 있을 인천 경영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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