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지난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 기간을 2개월 연장했다.
당초 김호중은 지난 6월 18일 구속기소 된 후 법원이 8월 12일 한 차례 구속기간을 연장해 이달 14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속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다음 달 13일 선고기일까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한 차례 구속기간이 연장되자 지난 8월 21일 보석을 청구한 바 있다. 변호인은 그가 선천적으로 앓아온 발목 통증이 수감 기간 악화돼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음주상태로 차를 몰다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사고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명확히 특정할 수 없다며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했다.
김호중에 대한 1심 선고는 11월 13일이다. 재판부는 보석 허가 여부나 결정 시점에 대해 밝히지 않은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