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위기의 인천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파이널B 첫 경기에 나선다.
인천유나이티드가 오는 19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여전히 비상이다. 최근 5경기에서 얻은 승점은 4점뿐이다. 같은 시기에 순위 경쟁팀인 대구, 전북, 대전이 모두 치고 올라가면서 인천은 최하위로 떨어졌다. 남은 5경기 모두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득점 역시 간절하다. 1무 3패를 기록한 최근 4경기에서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득점 공동 1위 무고사를 보유했지만 팀 득점은 가장 적다. 무고사 역시 9월부터는 득점이 터지지 않고 있다. 팀 내 득점 공동 2위인 제르소와 김도혁이 3골씩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득점원이 부족하다. 끝까지 무고사에게만 의존할 수 없다. 누구든 해결사로 나서서 득점을 올려야 한다.
지난 라운드 인천은 강원에 1-3으로 패배했다. 승점을 얻지는 못했지만 수적 열세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지금의 인천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해 승점 1점이라도 더 따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천은 제주를 상대로 통산 59전 18승 20무 21패, 최근 10경기에선 5승 1무 4패로 백중세다. 직전 맞대결은 인천의 승리였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26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은 무고사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챙겼다. 최영근 감독의 데뷔전이자 4백으로 바꾼 첫 경기였다.
이번 시즌 평균 1만 1126명의 관중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아왔다. 지난 시즌 평균 관중 8938명보다 2천 명 이상이 늘었다. K리그 1에서 5번째로 관중이 많은 팀이다. 많은 홈팬들 앞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큰 이점이지만 인천은 홈에서 2승뿐이다. 남은 세 번의 홈경기에서는 달라져야 한다.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있는 인천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으로 리그 최종전에서 잔류를 확정지었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파이널B에서 시즌을 마친다. 12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는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2020시즌부터 최근 네 시즌 동안 파이널 라운드 20경기에서 7승 10무 3패로 선전했다. 잠깐 잊고 있던 생존 본능을 되살려야 한다.
인천과 제주와의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홈경기와 관련된 각종 문의사항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 채널톡 채팅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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