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백투백 경기 불참을 선언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각) 엠비드가 앞으로 정규시즌 백투백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사실 NBA에서 백투백 경기를 결장하는 사례는 무수히 많았다. 이틀 션속 경기를 치르는 일정은 선수들에게 부상의 여파를 줄 수 있고, 플레이오프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엠비드처럼 선수가 공객적으로 밝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구단측에서 관리 차원으로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엠비드의 발언은 납득이 갈만하다. 엠비드는 신장 213cm, 체중 127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졌고, 파워와 테크닉마저 갖춘 현 NBA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센터다.
그러나 엠비드는 소위 ‘유리몸’이라는 취약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엠비드는 1월 말까지 가장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뽑혔으나, 무릎 반월판 부상을 당하며 후반기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 부상은 플레이오프에까지 영향이 갔다. 엠비드가 부상을 안고 뛴 필라델피아는 1라운드에서 뉴욕 닉스에 발목을 잡히며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이러한 이유로 엠비드가 백투백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엠비드는 지난 2022-23시즌 MVP에 올랐고, 올스타 선정 7회. 득점왕 2회, 퍼스트팀과 세컨드팀은 각각 1차례와 4차례 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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