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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일행의 팬 폭행, 옛날과 똑같아"…11년 전 또 다른 피해자 등장
작성 : 2024년 10월 17일(목) 11:04

제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제시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11년 전 제시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했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는 11년 전인 2013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제시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A씨가 피해 사실을 토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한국계 미국인 A씨는 지난 2013년 5월 이태원의 한 클럽을 찾았다. 그는 제시와 친구 3명을 화장실에서 마주쳤는데 아무 이유 없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시 일행이) 무릎 꿇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면 가방을 준다더라"라고 했다.

하지만 목격자도, CCTV도 없었기 때문에 양측의 주장이 엇갈렸다. 누가 먼저 폭행을 했는지, 시비를 걸었는지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다.

A씨는 당시 사건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제시가 자신의 양팔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폭행 당사자이자 공범이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제시는 당시 친구들과 싸움이 붙어 말렸을 뿐 절대 때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A씨는 제시와 일행 2명을 집단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직장 등의 이유로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항공권을 준비했는데 취소할 수가 없었고 미국으로 가면 고소한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어쩔 수 없이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번 제시 일행의 팬 폭행 사건이 본인이 당한 것과 똑같다고 했다. 그는 "제시 측이 가해자가 출국해 (한국에) 없다고 하는데 옛날에도 똑같았다"며 "(가해자가) 중국 사람이라고? 웃기고 있네"라고 비난했다.

한편 제시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사진을 찍어달라는 팬이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16일 변호인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제시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 말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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