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박병은이 '형사 잡는 형사' 승찬 캐릭터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친다.
17일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박병은의 일문일답을 전했다.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에서 박병은이 분한 '승찬'은 과거 명득 역을 맡은 정우의 동료이자 지독한 악연으로 엮여 있는 광수대 팀장으로, 더러운 돈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명득이 사건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직감하고, 명득의 파트너 형사 동혁을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며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팽팽한 전개를 이어 나가는 인물이다.
영화 중반부터 박병은의 등장과 함께 그의 연기는 극의 흐름을 휘어잡는다. 상대를 조여가는 매서운 눈빛, 그와는 반대로 웬만해선 동요하지 않는 여유로운 목소리는 큰 액션 없이도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어쩌지, 증거가 나와버렸네"라는 박병은의 싸늘한 대사는 긴장감의 정점을 찍을 예정. 적재적소에 나타나 승찬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리며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완성한 박병은의 열연이 예측 불가한 전개에 힘을 싣는다.
앞서 영화 '시민덕희'에서는 평범한 직장인과 별반 다르지 않은 소시민적인 '박형사'의 모습 보여준 바 있는 박병은.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에서는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뒤틀린 감정을 품게 된 '박상민'의 자격지심과 위태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그의 내면과 감정의 굴곡에 집중하여 캐릭터를 구현해 냈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박병은의 디테일한 연기가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에서는 어떻게 작용할지 더욱 기대를 높인다.
▲ 이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개봉 박병은 일문일답.
Q. 어떤 매력에 이끌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선택하였나?
A.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직설적인 제목을 보고 신기하고 놀라웠고, 과연 어떻게 풀어낼까 호기심이 있었다. 첫 장부터 끝이 어떻게 될까 궁금해졌는데, 읽어보니 시원하고 제목에 부합되는 내용에 큰 매력을 느껴서 선택하게 되었다.
Q. 승찬을 연기하면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표현했나?
A. 명득과 동혁, 두 형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