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팬 폭행 논란에 연루된 가수 제시가 경찰에 출석했다.
16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제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달 29일 사건 발생 후 약 2주 만이다.
이날 제시는 검은 모자와 회색 후드 차림으로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에게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 말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제시는 가해자를 처음 봤냐는 질문에 "처음 봤다"고 말했고, 피해자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압구정 한 골목에서 제시의 미성년자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제시의 일행으로부터 욕설과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제시는 일행의 폭행을 말렸으나 이후 현장을 떠났고, 그후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와 나머지 일행을 찾아 폭행 가해자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시와 일행 등 총 네 명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된 상태다. 제시는 한 누리꾼으로부터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제시는 사건이 알려지자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나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들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며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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