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김병만이 뉴질랜드 땅 45만 평을 구매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재중은 어렸을 적 입양된 사실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생존의 달인' 특집으로 김병만, 김재중, 김동준, 차오루가 출연했다.
이날 김병만은 정글을 만들기 위해 뉴질랜드 땅을 구입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규모만 45만 평이라며 "땅 소유의 경우 현지인과 같이 사야 한다. 같이 샀는데 사용권은 제가 다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글 지도에 '병만랜드'를 검색하면 나온다고 했다.
김병만은 "아직 3분의 1은 못 들어가봤다. 너무 우거져서 그렇다"며 "땅을 구매한 후 인터넷에 '김병만 재산 수준'이라고 나오던데 엄청 싼 맹지를 산 거다"라고 말했다. 얼마를 줬는지 묻자 그는 "그 당시에 2억 좀 되나? 엄청 싼 거다. 우리나라로 치면 비무장지대 근처에 땅 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40일 동안 혼자서 길도 만들고 10m짜리 트리하우스도 지었다. 상업적인 게 아니라 지인들의 휴식처다. 45만 평 울타리 안에 아무도 못 들어온다. 혼자 정글에서 힐링하려고. 펜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김재중은 누나만 8명이라며 "3살 때 제가 입양이 됐다. 딸 부잣집에 간 거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몰랐다. 나중에 데뷔하고 나서 알았다. 늦게 알게 되기도 했고 알고 나서도 가족들과 입양이라는 단어 꺼내는 것 자체가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알게 된 계기에 대해 "'믿어요'라는 노래가 있었다. 당시 뮤직비디오를 부산에서 찍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사생 전화가 많이 와서 안 받으려고 했는데 느낌이 이상하더라"라며 "받아야 할 것 같아 촬영인데도 받았는데 '재준아 잘 있었어?'라고 하더라. 작은 엄마가 불러준 이름인데 누가 날 이렇게 부르지? 했다. 누군지 말 안 해도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에서 '어렸을 때 이랬어요'하고 포토북을 만들었다. 어릴 때 사진을 가져왔는데 3살 전이었고 그걸 보고 가족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중은 "어렸을 때는 입양 사실을 숨겨야 할 것 같았다. 친구들도 대부분 알고 있었는데 저한테 비밀로 해줬다. 누나가 한 살 터울인데 10개월 터울이 안 난다. 같은 학년을 계속 다녔는데 좁은 도시에서 소문이 날까봐 누나가 원래 생일날 생일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저 때문에 생일을 속인 거다"라며 자신을 위해 희생해 준 누나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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