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사야가 심형탁과 특별한 태교 여행에 나섰다.
1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에는 심형탁·사야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심형탁·사야 부부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떠오르게 하는 궁전 같은 곳을 방문했다. 특히 사야의 추억이 담긴 장소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사야는 "4, 5살 때 엄마랑 왔던 곳"이라며 "꼭 한 번 오고 싶었는데 친구랑 가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새복이한테 좋을 것 같아 (같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오르골 콘서트를 감상했다. 사야는 "분위기랑 노래가 아기한테도 좋지 않나. 저번에 병원 갔을 때 (새복이) 귀도 생겨서 태교에 노래도 좋다고 했다. 지금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아름다운 오르골 선율에 "사회자님이 아기와 엄마에게 좋은 노래만 선곡해 주셨다"고 밝혔다.
약 25년 만에 오르골 콘서트를 다시 찾은 사야는 "기억이 난다"며 "새복이도 여기 있고 25년 전 엄마가 데리고 왔는데 이제 내가 엄마네. 신기하다"라고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심형탁은 "그럼 새복이가 태어나면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 다 같이 오는 거야"라고 말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두 사람은 경치를 보며 감상에 젖었다. 케이블카를 타는 과정에서 심형탁이 고소공포증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후지산은 부부에게 특별한 장소였다. 심형탁은 후지산 쪽을 바라보며 "저기 우리 결혼식장도 있다. 대박"이라며 "사야의 추억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우리의 추억도 있네"라고 감탄했다. "11살 때 소풍을 왔다"는 사야의 과거 사진도 깜짝 공개됐다.
심형탁, 사야는 오르골 뮤지엄 체험공방에서 만든 오르골을 서로에게 선물했다. 사야는 "후지산 똑같이 넣었네"라고 반응했다. 심형탁은 "후지산이 빠지면 되나. 사야가 후지산에 태어났고, 심 씨가 후지산에 장가를 왔잖아. 그리고 우리가 후지산 바로 밑에서 결혼을 했고 그래서 후지산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야는 "생각보다 생각이 많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사야는 "원래 내가 피아노 쳤는데 처음으로 어려운 곡 연습한 게 이거였다. 지금 이것밖에 못 친다. 이걸 새복이한테 들려주고 싶었다"며 '녹턴'을 오르골에 담은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새복이에게 가까이 들려주자 새복이가 반응했다. 그 모습에 스튜디오에 있던 심진화는 "엄마가 고른 노래가 좋은가 보다"라며 신기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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