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첼시, 파리 생제르맹을 이끌었던 투헬 감독이 삼사자 군단의 감독이 된다"며 투헬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잉글랜드는 지난 7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물러난 이후 새 감독을 찾고 있었다. 투헬 감독의 임기는 2025년부터 시작되며, 계약기간은 1년 6개월이다. 또한 뮌헨에서 투헬 감독과 함께 했던 앤서니 배리 코치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투헬 감독과 함께 한다.
투헬 감독은 독일 출신으로, 마인츠,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 첼시, 뮌헨 등 여러 구단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뮌헨에서는 김민재를 지도해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하다.
마크 불링햄 FA CEO는 "세계 최고의 지도자인 투헬과 그를 도울 최고의 잉글랜드 코치 중 한 명인 배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사우스게이트 감독 사임 이후 우리는 여러 지도자를 만나고 기준에 따라 평가했다. 투헬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방대한 전문성과 추진력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헬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게 돼 자랑스럽다. 이는 큰 특권이며, 특별하고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매우 흥미로웠다"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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