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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팡팡 김다현X스미다 아이코, 아이돌로의 도전 [인터뷰]
작성 : 2024년 10월 16일(수) 15:00

Lucky팡팡 김다현, 스미다 아이코 / 사진=nCH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과연 이름이 주는 힘은 크다. 4개월 만에 재회한 Lucky팡팡은 입장부터 환하게 웃으며 여전히 행운 가득한 밝은 기운을 팡팡 뿜어냈다.

Lucky팡팡(김다현X스미다 아이코)은 최근 새 디지털 싱글 '슈가(Sugar)'를 냈다. 이상은의 '담다디'를 재해석한 곡으로 지난 6월 데뷔했던 Lucky팡팡은 이번 컴백으로 자신들만의 신곡 '슈가'를 갖게 됐다.

김다현은 "빠르게 컴백할 수 있어서 좋다. 데뷔곡은 커버한 곡이었지만 신곡으로 돌아와서 뵐 수 있어서 뜻깊다"고, 스미다 아이코는 "이번에 첫 오리지널 곡을 내게 됐다. 첫 곡이라는 자체가 기분이 좋다. 4개월이 벌써 흘렀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서도 굉장히 놀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슈가'는 설레는 사랑의 감정을 달콤한 설탕에 빗대어 상대에게 점점 녹아드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김다현은 "받았을 때 굉장히 소녀소녀한 10대의 느낌이 있었다. 저희 둘 다 10대라서 저희한테 찰떡인 곡이라고 생각했다. 평소랑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스미다 아이코 역시 "딱 들었을 때 여자 고등학생 모습이 강하다고 생각했고, 상큼하고 여름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저희의 어린 모습을 잘 살린 곡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다현 / 사진=nCH엔터테인먼트 제공


두 사람은 소위 '아이돌스러운' 신곡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했다. 스미다 아이코는 "아이돌 같은 상큼한 노래가 처음이다. 듣는 분들이 귀엽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곡 자체가 굉장히 제 취향이었다. 어떤 곡이라도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다현은 "처음엔 굉장히 어색했다. 그동안은 성인가요의 감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소녀스럽고 가사만 봐도 이해가 되는 노래를 부르다 보니까 어색하면서도 새로웠다"면서 "트로트 창법을 굉장히 많이 뺐다. 깨끗하고 맑고 순수한 창법을 느낄 수 있게 저희 색깔을 많이 빼고 불러서 저한테는 어렵고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스타일링도 아이돌처럼 화려해졌다. 김다현은 "빨간 머리를 처음 해봤다. 어렸을 때 끝부분만 부분적으로 염색한 적은 있었지만 뿌리부터 다 한 적은 처음이어서 새로운 도전이었다. 트로트 했을 때는 어른들의 감성을 많이 했다면 이번을 계기로 다양한 스타일도 해보고 이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좀 더 해보면서 살아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스미다 아이코는 "저는 계속 검은 머리였는데 갈색으로 염색했다. 뮤직비디오 찍을 때도 얼굴에 데코를 많이 했다. 데코 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거울 보고 저희인데도 '이게 누구야?' 놀라기도 했고, '한국의 메이크업 기술이 대단하구나' 놀랐다"고 웃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걸그룹 못지않은 댄스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먼저 스미다 아이코가 "다현 씨가 댄스를 잘한다"고 칭찬하자 김다현은 기겁하며 "그럴 리가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미다 아이코는 "(김다현이) '담다디' 때도 정말 노력을 많이 하더라. 첫 안무 레슨을 하고 연습실 가서 연습하면 엄청나게 연습하기 때문에 '내가 더 연습해야겠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다현은 "저는 그동안 서서 감성적인 노래를 많이 부르다 보니까 처음에 언니랑 같이 영상을 찍었는데 내가 너무 못 추더라. 노력을 엄청 많이 했다. 잠도 안 자고 거울 보고 많이 췄다. 언니가 워낙 파워풀한 춤들을 많이 췄다 보니까 언니한테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고 언니의 힘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고, 스미다 아이코는 "다현 씨는 파워풀보다는 제가 봤을 때 손끝의 표현이 이쁘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댄스"라고 평했다.

스미다 아이코 / 사진=nCH엔터테인먼트 제공


새로운 도전인 만큼, 많은 이들의 반응도 뜨겁다. 김다현은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은 새로운 느낌의 곡을 보여드리니까 굉장히 좋아하셨다. 이 나이대에 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하고, 이 나이대에만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하게 좋은 반응이었고, 이런 것들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스미다 아이코 또한 "저도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일본어 댓글도 몇 개 있었다. '일본에서도 듣고 싶다' '보고 싶다'는 댓글이 있어서 일본에서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만큼, Lucky팡팡의 기대감도 크다. 김다현은 "많은 분들이 소녀소녀한 저희 노래를 들으시면서 힐링하시고 학창 시절을 회상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저희가 한 장르에만 묶여 있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구나' 하셨으면 좋겠다. 성적이 중요할 수 있지만 새로운 장르를 도전해서 잘했다는 말을 듣는 게 조금 더 성취감도 있는 것 같고 그만큼 값진 건 없지 않나. 큰 틀로는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했다.

스미다 아이코 또한 "평소에 많은 분들한테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번 곡으로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며 "다현 씨한테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 여러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고 한일에서 모두 활동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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