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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8홈런 폭발' 삼성, 압도적 화력으로 LG 압살…잠실서도 방망이 터질까
작성 : 2024년 10월 16일(수) 12:01

르윈 디아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2연승을 달렸다. 막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2승 고지를 선점했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와의 홈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2차전에만 5개의 아치를 그리며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0-1로 밀리던 2회 김영웅이 역전 투런 홈런으로 물꼬를 텄다. 이어 김헌곤과 르윈 디아즈가 각각 연타석 홈런을 신고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포스트시즌 1경기 5홈런은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200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2017년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준플레이오프 3차전, 같은 해 두산이 NC 상대로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홈런을 때려냈다.

동일 팀 두 명의 연타석 홈런은 역대 두 번째다. 앞서 2004년 두산 알칸트라와 안경현이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각각 연타석 홈런을 신고했다.

삼성은 1차전에서도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10-4 승리를 챙겼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4회 구자욱이 점수 차를 벌리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고, 4회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더했다. 6회 디아즈가 쐐기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제 양 팀은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잠실 야구장은 KBO 리그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좌우 펜스가 100m에 중앙 담장은 125m의 크기를 보인다. 특히 좌우중간이 120m로 매우 멀다. 라이온즈파크는 특유의 각진 외야 형태로 좌우중간 홈런이 많이 나오지만, 잠실은 어지간한 비거리가 아니면 좌우중간을 넘길 수 없다.

삼성은 2경기에서 도합 20점을 뽑았고, 그중 14점을 홈런으로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잠실에서는 홈런이 줄어들 것이며, 삼성의 득점력은 줄어들 공산이 크다.

염경엽 감독은 작은 구장에서는 빅볼, 큰 구장에서는 도루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12도루를 감행하며 kt wiz를 제압했다. 잠실은 홈런를 때려내기 힘든 구장인 만큼 LG 발야구의 가치가 더욱 올라간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도루를 기록했다. 홈런이 펑펑 터진 만큼 무리해서 주루 플레이를 펼칠 필요가 없었다.

이제 삼성 타선은 잠실이라는 시험대에 오른다. 간판타자 구자욱이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으로 3~4차전에 출전할 수 없어 타선이 헐거워졌다. 삼성의 불방망이가 잠실에서도 타오를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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