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북한이 결정력의 부재로 키르기스스탄에 패배했다.
북한은 15일(한국시각)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4차전 키르기스스탄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북한은 2무 2패(승점 2)로 조 6위에, 키르기스스탄은 1승 3패(승점 3)로 조 5위에 위치하게 됐다.
키르기스스탄이 이른 시간에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1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슈큐로프가 올린 크로스를 코조가 건들이면서 흘렀고, 이를 문전에서 브라우즈만이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북한은 전반에만 두 번의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3분 김국범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리운철이 투입됐고, 전반 32분 출혈이 있었던 김성혜를 빼고 계담이 투입됐다.
전반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키르기스스탄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북한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키르기스스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후반 16분 좌측면에서 강국철이 올린 크로스를 김국진이 가슴으로 받아 옆으로 보냈다. 이를 정일관이 슈팅했지만 수비가 가까스로 태클로 저지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정일관의 헤더도 수비가 겨우 처리했다.
후반 18분 리일송이 중원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으나, 북한의 득점은 나오지 않은 채 경기는 키르기스스탄의 1-0 승리로 끝났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우즈베키스탄에 0-1로 패배하며 위기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UAE는 3경기 연속 무승 기록과 함께 조 4위에 위치했다.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친 채 후반전으로 향했고, 후반전에서 UAE의 악재가 발생했다. UAE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1분, 하마드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나스룰라에프의 발목을 가격했고 곧바로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됐다.
침묵을 깬 팀은 우즈베키스탄이었다. 후반 29분, 박스 안에서 압두칼리코프가 날린 슈팅을 알함마디가 팔로 막았고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수쿠로프가 이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이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0-1 우즈베키스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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