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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4개월 만에 A매치 출전한 이승우 "좋은 꿈 꾸고 잘 거 같다"
작성 : 2024년 10월 16일(수) 00:00

이승우 / 사진=팽현준 기자

[용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꾸준히 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약 5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이승우가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 이라크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한국은 3승1무(승점 10)를 기록, 조 1위를 유지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에게는 수확이 많았던 경기였다. 베테랑 이재성이 1골 1도움 활약으로 건재를 과시했고, 배준호, 오세훈, 오현규 등 젊은 선수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또한 이승우와 문선민 등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출전 기회를 잡았다.

특히 이승우의 출전은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승우는 지난 2019년 6월 이란전 이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K리그로 복귀한 뒤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유럽파들이 즐비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번 대표팀 소집 명단에도 이승우의 이름은 없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지난 요르단전에서 부상을 당한 황희찬, 엄지성의 대체 선수로 이승우, 문선민을 선택하면서 이승우는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후반 42분에는 교체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도 얻었다. 이승우가 교체 출전하자 3만5000여 명의 팬들은 큰 환호성으로 이승우의 대표팀 복귀를 환영했다.

비록 주어진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이승우는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장을 누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승우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는데 이겨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체 출전 순간에 대해서는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너무 오랜만이었다.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또 이번 대표팀 발탁과 경기 출전에 대해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소속팀에 가서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진 뒤 "출전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좋은 꿈 꾸고 잘 것 같다"고 말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승우는 "나도 놀랄 만큼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소속팀에서 더 잘해서 꾸준히 올 수 있도록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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