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이제 혼자다' 이상아가 사기 결혼을 호소했다.
15일 밤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배우 이상아의 '돌돌돌싱'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아는 두 번째 결혼에 대해 "드라마 찍을 때 같이 일하던 오빠가 '재력가가 있는데 한번 만나봐. 너도 여유 있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안정되게 살아야지'라고 했다. 처음엔 눈인사만 했는데 자꾸 뭘 사다 바치고, 촬영할 때 간식도 넣어줬다. 주식 얘기도 했다. 화법이 유식한 사람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결혼은 실패했으니까 여유 있는 사람한테 의지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혼전임신을 하게 됐다. 그러나 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와 돈 빌린 사람들이 정보를 제공해 줬을 때 이미 아기가 생겼었다. '아닐 거야'라고 생각했다. 그때까지도 그걸 거부하고 싶었다. 그냥 질투해서 그런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이상아는 엄마를 향해 "처음 우리 집에 같이 왔을 때 엄마한테 주식한다고 돈 빌려간 거 기억나냐. 2000만원 빌려갔었다. 일주일만 쓰고 뻥튀기해서 준다고 했다. 처음부터 사기꾼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아 엄마는 "옛날 얘기 하지 마라"고 분노했다.
이상아는 "(아이를) 지워, 말아 고민했다"며 "그렇게 행복하게 아이를 맞이하진 않았다. 근데 어쨌든 저한테 온 생명이고, 열심히 살아보고 싶었다.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결혼)니까 이겨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상아는 "결혼식장부터 쓰러질 뻔했다. 축의금을 다 뺏어갔다. 그때 아침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신혼집 이삿날을 촬영했다. 근데 이삿짐은 다 왔는데 집에 못 들어가게 하더라. 그게 무슨 망신이냐. 방송국에서 카메라를 다 세팅해 놨는데 집이 계산이 안 됐었다. 난리 치고 수습해서 결국 열쇠 따서 들어갔다"고 고백했다.
이상아는 "아는 지인의 건설회사인데 신혼집을 얻어놨다더라. 근데 형님과 뭐가 안 맞았는지 집 열쇠를 안 줬다. 그래서 못 들어갔다. 촬영팀은 다 밖에서 서 있었다. 어렵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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