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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승리' 홍명보 감독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 승리해서 기쁘다"
작성 : 2024년 10월 15일(화) 22:34

홍명보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용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홍명보 감독이 이라크전 승리에 만족을 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 이라크와의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한국은 3승1무(승점 10)를 기록, 조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3차 예선 첫 패배를 당한 이라크는 2승1무1패(승점 7)로 조 2위에 머물렀다.

이날 한국은 전반 41분 오세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13분 아이멘 후세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0분 오현규의 추가골과 38분 이재성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이라크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승리전선에는 문제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하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오늘 승리를 한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면서 "짧은 시간 동안 선수들이 보여 준 모습이 굉장히 좋았다. 결과적으로 2승을 하고 마무리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오세훈과 배준호를 선발 투입했는데 두 선수는 선제골을 합작하며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또한 후반전에 교체 카드로 꺼낸 문선민, 오현규 카드도 효과를 발휘했다.

홍 감독은 "배준호는 첫 선발 출전인데 평소처럼 편안하게 하라고 했다. 오세훈에게도 힘 빼고 하라고 했다"면서 "오현규는 타이밍적으로 일찍 투입을 했는데 잘 맞은 것 같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좋았다. 우리가 어떤 식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아 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이라크를 상대했다. 그러나 슈팅 숫자에서는 한국(7개)이 이라크(8개) 보다 오히려 적었다. 홍 감독은 "침투가 적었던 것 같다. 뒷공간에 있는 선수가 침투를 해야 공간이 열리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 기용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먼저 부상에서 복귀한 김승규 대신 조현우를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조현우가 큰 무리 없이 해왔고, 김승규는 부상에서 회복하고 리그에서 2-3경기만 뛰고 왔기 때문에 경기력적으로 염려가 되는 것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파트너로 출전한 조유민에 대해서는 "이번 2경기에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실점 장면은 전체적인 수비 조직의 문제라기보다는 집중력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다만 "11월에는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있을지 모른다. 모든 선수들이 경쟁해야 한다"고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홍 감독은 지난달 팔레스타인전과 달리 오늘은 자신을 향한 야유가 없었던 것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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