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우제덕 감독(단국대)이 이끄는 소프트볼 대학 대표팀(단장 김지태)이 10월 15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대학 소프트볼 아시아컵 대만과의 예선 1차전 경기에서 0-12로 패하였으나, 바로 이어진 홍콩과의 예선 2차전 경기에서는 3-1로 승리를 거뒀다.
대만과의 예선 1차전 경기, 한국은 대만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인 투수 KE Hsia-Ai를 상대로 분투하였으나 2회까지 공략에 실패하고 연속으로 삼자범퇴에 머물렀다. 3회 초 바뀐 투수 LEE Min-Hsuan을 상대로 김나은(상지대)의 번트 안타에 이어 심유진(상지대)의 좌전 안타로 원아웃 주자 1, 2루 상황을 만들어냈으나, 아쉬운 더블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대만은 투수 KE Hsia-Ai 외에도 포수 LIAO Pao-Hsiu, 내야수 Chen Hsi-Yen, HUANG Yu-Yen, 외야수 CHIANG Ting-En, YEH Kuei-Ping 등 현재 국가대표로서도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하였고, 이에 투수로 나선 주하영(상지대), 홍시연(대구도시개발공사), 이예린(단국대)이 각각 5실점, 4실점, 3실점을 기록하면서 대만 타선에 압도됐다.
다만, 이어진 홍콩과의 예선 2차전 경기에 나선 한국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예린(단국대)이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 역시 이에 호응하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3회 초, 선두 타자 9번 김나은(상지대)이 빠른 발로 만들어낸 번트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후, 1번 박세리(대구도시개발공사)의 보내기 번트로 3루까지 진루하여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2번 최가현(대구도시개발공사)의 번트 타구가 홍콩 투수와 1루수의 연속 실책으로 이어져 2루까지 출루하였다. 이후 투아웃 2, 3루 상황에서 4번 이예린의 땅볼 타구에 1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명의 주자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6회 초에는 김여랑(단국대)의 번트 안타, 박소정(원광대)의 볼넷 이후 최가현의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예선 라운드 1승 1패의 성적을 거둔 한국은 10월 16일 13시 30분(한국 시각) 일본과 예선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2024 대학 소프트볼 아시아컵 전 경기는 대만소프트볼협회(CTSA)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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