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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오현규 연속 골 폭발…치열해지는 최전방 공격수 경쟁
작성 : 2024년 10월 15일(화) 21:53

오현규 / 사진=팽현준 기자

[용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홍명보호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요르단전에서는 오현규가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한 데 이어, 15일 이라크전에서는 오세훈과 오현규가 골맛을 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 이라크와의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한국은 3승1무(승점 10)를 기록, 조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3차 예선 첫 패배를 당한 이라크는 2승1무1패(승점 7)로 조 2위에 머물렀다.

이날 한국은 이라크의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반 41분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오세훈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오세훈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이후 1-1로 맞선 후반 30분에는 오현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현규의 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홍명보 감독에게는 기분 좋은 성과다. 한국은 그동안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두고 늘 고민을 해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은 최전방 공격수로 조규성과 황의조를 중용해왔다. 그러나 조규성은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고, 황의조는 사생활 논란 이후 대표팀을 떠난 상황이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2선 자원들의 활약으로 이들의 공백을 메웠지만, 무게감 있는 최전방 공격수의 빈 자리가 느껴질 때가 많았다. 특히 이번 소집 때는 손흥민이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합류하지 못했고, 황희찬과 엄지성도 요르단 원정에서 부상을 당해 한국에 돌아온 뒤 소집 해제됐다.

하지만 오현규와 오세훈에게는 이번 소집이 자신의 실력을 보여 줄 기회가 됐다. 오현규는 지난 10일 요르단전에서 교체 출전해 A매치 12경기 출전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어 이날 이라크전에서는 오세훈이 데뷔골을 터뜨렸고, 오현규는 A매치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 문제로 고민했던 홍명보호에게 두 선수의 골 소식은 매우 반갑다. 또한 홍명보호에게는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도 있다. 주민규는 10월 소집기간에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지난 9월 오만 원정에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세 선수가 경쟁을 통해 실력을 끌어 올린다면, 한국이 자랑하는 2선 공격 자원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경쟁을 이겨내고 주전 공격수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누구일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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